그저, 사랑 사내 연애, 신데렐라 요소, 종이책

 

그저, 사랑 사내 연애

이채영 작가의 로맨스 소설인 그저, 사랑은 현대 소설로서 우연한 만남, 사내 연애, 가슴이 아픈 이야기, 계약 관계, 후회하는 남자, 나쁜 남자, 까칠한 남자, 상처를 입은 남자와 여자 등의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재호는 검은 눈동자를 가진 매력적인 남자로, 주변 사람들은 그의 눈을 무서워합니다. 그러나 우연히 자신의 눈을 예쁘다고 말해주는 사람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자신을 온전히 받아주고 눈을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관심이 가게 되고, 몇 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그녀를 원하게 됩니다. 그래서 사고로 인해 쇠약해진 그녀에게 제안을 합니다. 그녀에게 원하는 것을 모두 주고, 그녀의 몸을 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이야기는 남동생과의 관계입니다. 남동생은 집안의 중심이자 소중한 존재였으며, 주인공은 돈을 지원해 주는 역할에 머물렀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간의 차별은 극에 달았지만 주인공은 동생을 아껴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고로 인해 동생이 사망하고, 주인공은 가족들의 원망과 버림받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위태로운 삶과 말라가는 몸, 잠을 자지 못하는 밤들을 겪는 그녀에게 그 남자와 보내는 시간은 안식을 주는 순간이 되고, 이로 인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 작품은 처음에는 거래였고, 호기심이었지만 위안을 얻기 위해 한 선택이 사랑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그려냅니다. 사랑은 그들에게 단순한 거래나 호기심을 넘어서게 되었습니다.


그저, 사랑 신데렐라 요소

한재호는 선상 그룹 손자로서 미남이자 까만 눈동자의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인물입니다. 어린 시절에 부모를 잃은 상처를 품고 살아가며, 이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칼을 품고 살아가는 남자입니다. 처음에는 나쁜 남자로 여겨지지만 후에는 후회 남으로 변해 다정한 면모를 보여주게 됩니다. 지희주는 선상 그룹 무선 사업부 사원으로 청순한 외모를 가진 여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남동생과의 차별로 상처를 받고 자신이 운전한 차에서 동생이 사고로 사망한 후 가족들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가진 여자 주인공입니다. 위태로운 삶 속에서 살아가며 많은 감정을 억누르고 있는데, 외모와는 다르게 당당하고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 소설은 아련함이 충만한 이야기입니다. 첫 시작부터 아련한 분위기가 휘몰아치는데, 푸른 새벽 바다에서 물 안개가 피어오르고 모래사장을 걷는 두 남녀의 이별과 고백이 시작을 알리는 장면입니다. 여자 주인공은 고백과 함께 이별을 선택하고, 남자 주인공은 그녀의 뒷 모습만을 바라보며 자신의 감정을 알지 못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푸른빛 안개와 겨울 바람 속에서 희미하게 미소 짓는 여자 주인공과 검은 눈동자로 고고한 빛을 내는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그렇게 첫 시작부터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왜 여자 주인공이 고백과 함께 이별을 선택해야 했는지에 대한 호기심이 자극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자 주인공과 남자 주인공 모두 상처를 가진 인물로서, 같은 상처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이들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복수를 하려는 마음을 품고 있지만 어린 시절부터 지나서 어느 정도 무뎌진 부분도 있고, 여자 주인공은 최근에 벌어진 일로 인해 위태로운 삶을 살아가며 흔들리고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은 오래전부터 여자 주인공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고, 그런 여자 주인공에게 제안을 합니다. 보석, 집, 돈 어떤 것이든 쥐어줄 테니 그녀를 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저, 사랑 종이책

몇 년 전 전자책으로 한 번 읽었던 이 소설을 이번에는 종이 책으로 다시 읽어보았는데, 종이 책이 더 좋았습니다. 내용은 똑같은데, 왜 그렇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전자책으로 읽을 때는 매력이 크게 없었는데, 종이 책으로 읽으니 그 감정들이 더욱 좋게 다가왔습니다. 주인공인 여자 주인공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다정하고 따뜻한, 부드러운 미소를 짓던 동생이었지만 그는 그런 것을 줄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잠시라도 잊게 해주는 그와 밤을 보냅니다. 둘 다 사랑은 원하지 않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복수를 위해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여자를 만나려고 했던 그와 지금도 죽도록 아픈데 그를 사랑해서 겪는 아픔까지 얻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자신이 그를 사랑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동생의 죽음에 보답을 받지 못하는 사랑에 그녀의 마음은 썩어서 문드러지지만 이 소설의 여자 주인공은 그 아픔을 속으로 꾹꾹 눌러 담습니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고 멀쩡해 보이고 무감각해 보이지만, 상황과 주변이 자신을 억압해도 그것에 굴복하는 것은 자신이라고 믿는 여자 주인공은 모든 것들에게 당당합니다. 할 말은 똑 부러지게 하고 그 무엇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그녀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감정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나쁜 남자의 끝은 "역시 너를 사랑했어!" 라는 후회였습니다. 이 소설은 후회하는 남자 콘셉트가 도드라지지 않아서 눈물이 흘리지는 않았지만, 그럼에도 이 소설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 남자 주인공이 앞에서는 나쁘게 하면서 뒤에서는 모든 것을 잘 챙겨주는 사람인데요. 그런 사람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을만큼 남자 주인공은 심각하게 합니다. 까칠한데 은근히 다정하고 잘 챙깁니다. 여자 주인공의 한 마디라도 그냥 흘려들으려 하지 않습니다. 여자의 설렘 코드를 자극하는 것 같습니다. 표현도 아련하고 여자 주인공이 너무 아련하게 느껴져 소설도 아련하게 느껴집니다. 매력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다음에도 또 읽고 싶을 정도로 재탕할 만한 소설입니다. 계약 관계를 다룬 소설이지만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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