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소매 붉은 끝동 원작 소설
정조 : 정조는 조선시대 22대 왕으로 성격이 매우 깐깐하고 고집스러운 인물이다. 그는 평생을 올곧게 살아온 학자로서 그 누구보다 도덕성을 강조하며 살아왔다. 왕으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자신의 몸을 돌볼 겨를도 없이 밤낮없이 일하는 그는 꾀를 부릴 줄도 모르고 여자들과 어울리는 것도 좋아하지 않으며 약을 먹는 것조차 잊어버릴 정도로 오로지 나라걱정 뿐이다. 사람들에게 마음을 주었다고 해서 그 사람만 편애하지는 않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라고 해서 무조건 편들거나 하지 않고 공정하게 대한다 그는 남자이기 이전에 왕이었다. 여자들한테 이리저리 끌려다닐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마음이 클수록 그 사람에게 더욱 엄격하게 대해야 한다. 그는 그녀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주었지만 동시에 큰 상처를 주기도 했다 덕임에게 공명정대함이라는 이유를 들어 그녀를 궁 안에 가두어 두었다. 성덕임 : 의빈 성씨,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궁녀가 되었다. 평소 장난끼가 많고 활발한 성격이다. 어렸을 때부터 글을 읽는 일을 하며 돈을 벌었고 좀 더 커서는 단정하고 반듯한 글씨체를 이용해서 책을 베껴쓰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벌었다. 글씨를 잘 쓴다는 소문이 궁궐 안에서도 자자해지면서 중전마마가 보는 책들을 대신 써주는 일까지 하게 되었다. 동궁전 소속의 어린 나인이었으며 훗날 이산이 왕위에 오른 후에는 그를 가까이서 보필하는 상궁이 되었다. 업무 능력이 뛰어나고 사교성이 좋아서 상사분들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요. 그에게 더 이상 마음을 주지 않겠다고 다짐했지만 사실 나는 그에게 조금씩 흔들리고 있다. 억지로 그에게 안기긴 했지만 정말로 싫었다면 필사적으로 도망쳤을 것이다. 그러나 그녀는 죽을 때까지 그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지 않았다. 왕의 여자가 되는 일은 무척이나 어렵고 힘든 일이다 남편이라는 자리는 아내보다도 더 엄격한 기준들에 의해 평가받고 억압받으면서도 정작 아내만큼도 존중받지 못하는 위치입니다 덕임은 이 상황에 익숙해지면 안된다 사랑해선 안된다. 마음이 흔들리고 약해진다면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이고 결국에는 그의 사랑에 상처받게 될 것이다.
옷소매 붉은 끝동 순애보
조선시대 왕들 중에서도 특히나 순애보가 깊었던 인물로는 정조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정조는 드라마나 소설 속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어릴 적부터 자신의 외가를 드나들던 홍씨 집안의 하녀였던 덕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지내온 덕임에게는 그저 어린 아이처럼 느껴졌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그 감정이 커져만 갔고, 결국 11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다른 여인과 혼인했지만 행복하지 못한 삶을 살았다. 덕임이 가족들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입궁하면서 드라마와 소설 속 이야기가 전개되기 시작한다. 소설이나 드라마 속에서의 정조대왕은 의빈 성씨를 대하는 태도가 무심하고 냉랭하게 그려지지만 실제로 정조대왕은 자신의 처소로 들어온 어린 나인 성덕임을 친딸처럼 아끼고 사랑했다고 한다. [이산] 역시 [덕임]의 입궁을 기뻐했으며 그녀를 대하는 데 있어서 마치 친누이처럼 다정하게 대해줬다고 한다. 소설은 역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허구입니다. 정조는 평생동안 단 한 명의 여인만을 사랑했던 진정한 로맨티스트이자 백성들을 위해 힘쓴 성군이었다. 이 소설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후궁이라는 신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만 했던 그녀들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 소설 옷소매 붉은 끝동은 조선왕조실록 속 기록되어 있는 정조와 의빈 성씨의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작품이다. 정조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후궁 의빈 성씨가 주인공이며, 그녀의 삶을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되 허구적 요소를 가미하여 재구성하였다. 기사 속에는 사실관계가 명확하지 않은 정보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사만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직접 확인하고 검증하시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 후궁 인생
하지만 왕의 생활 모습과 후궁들의 일상생활은 실제 역사 속 이야기처럼 묘사되었다. 영조와 영조의 총애를 받았던 정조의 친할머니 의열궁 사이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덕임과 마찬가지로 궁녀 출신이었던 그녀는 어린 나이에 궁에 들어와 영조의 사랑을 받아 정일빈이라는 빈 자리에 올랐고 훗날에는 왕세자까지 낳게 된 전설같은 후궁이었다 덕임은 친구들이 늙은 왕이 아직도 먼저 떠난 의열궁이 그리워 사당을 찾는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후궁의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다.왕비가 된 후에는 과연 왕비 역시 남편인 왕을 진심으로 사랑했을지 궁금해진다 왕에게 있어서는 자신이 원하는 여인을 골라 사랑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궁녀들이 왕을 좋아하는 것은 아닐텐데 말이죠 왕의 명령이라면 무조건 복종하고 따라야 하는 궁녀는 과연 그 왕을 진심으로 사랑해야만 하는가? 왕이 하사한 아름다운 보석 장식의 첩지는 왕후가 아닌 후궁에게는 그저 무거운 짐짝 같은 존재는 아니었을까. 덕임은 더 이상 누군가에게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살고 싶어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른 이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했다. 실제로도 15년 동안 정조는 덕임에게 자신의 여자가 되어달라고 부탁했으나 덕임은 중전마마께서 아직 아이를 낳지 않으셨고, 그 다음에는 왕비마마께 자손을 보지 못하셨으니 관례에 따라 세 명의 후궁을 들이는 것이 순서라고 말하며 계속해서 거절했다고 한다. 덕임은 밝고 명랑하며 장난끼가 많다 그는 솔직하고 쾌활한 성격 덕분에 주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중전과의 친분때문에 첫번째 청을 거절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궁녀라는 신분 자체가 답답하기도 하고 또 그정도로 왕을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왕은 그녀가 자신의 청혼을 거절해도 이해할 수 있을만큼 그녀를 사랑하고 있었다. 소설 속에는 15년 동안 이어진 고백 스토리와 세 명의 후궁들에 대한 이야기는 빠져있다. 소설의 흥미로운 전개를 위해 작가님께서 약간의 허구가 가미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산은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면서 결심하게 된다. 그는 그녀가 스스로를 여자라고 느끼게끔 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그는 그녀에게 강제로 잠자리를 같이하고 첩지까지 내렸다. 실제로는 이산이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떤 성격이었으며 어떤 남편이었는지는 알 수 없다. 세종대왕님께서 위대한 성군 중 한 분이셨다니 백성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훌륭한 임금님이셨을 것 같다. 소설 속 주인공인 이산 역시 매일매일을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훌륭한 왕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는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으로서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했으며 한 나라의 군주로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야 했다. [김진규는 덕임을 너무나도 사랑했기에 그녀에게 냉정하게 대할 수 밖에 없었다.] 소설 속 주인공인 이산은 정말 나쁜 사람이었다. 내 편이 되어주어야 할 남편이 다른 사람들 앞에서 나를 무시하고 창피를 준다. 아이들에게 편애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아이들을 똑같이 엄격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임산부가 되면 먹는 것도 신경써서 먹고 영양보충도 충분히 해야하는데 오히려 남편은 아내에게 들어가는 돈만 아까워하며 잔소리를 한다. 덕임은 점점 말라간다.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물을 마신다. 조금이라도 법도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가는 어머니의 잔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왕의 여자가 된 이후로는 그녀의 생일이 더욱 쓸쓸해졌다. 그는 단 한번도 나를 챙겨준 적이 없었다. 왕은 후궁의 생일이 뭐가 그리 중요하냐며 잔치도 열지 말고 생일상도 차리지 말라고 명령했다. 지나치게 검소한 생활습관도 문제였다. 다른 사람들한테 하는 것보다 더 못되게 구는 그런 사랑이라면 난 차라리 받지 않겠다 덕임이 낳은 아이가 훗날 왕세자가 된다 한들 무슨 소용일까? 그 아이에게 젖 한 번 물려보지 못할 텐데 말이다. 왕비가 아닌 후궁의 삶은 고달프기 그지없다고 한다. 자신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적이기 때문에 어머니라는 호칭을 들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명절이나 집안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푸대접을 받게 된다. 후궁이라는 신분은 항상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다는 불안감 속에서 살아가야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