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나를 부를 때 이진희 작가, 전개



네가 나를 부를 때 이진희 작가

내 손안에 있소이다, 내 님아 못된 내 님아, 하쿠나 마타타, 공작의 사랑, 낚싯대에 걸린 너구리 등의 소설을 집필하신 이진희 작가의 또 다른 소설책 "네가 나를 부를 때"를 읽고 남기는 감상평입니다. 이진희 작가의 "네가 나를 부를 때"라는 책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저는, 이진희 작가의 책이 출판하면 다 구한 다음에 쌓아두고 읽을 만큼 좋아하는 작가인데요. 출간을 하셨던 모든 책들을 저는 거의 다 읽어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거의 대부분의 책들을 읽었고, 그중에서 2015년에 발매한 "네가 나를 부를 때"라는 책은 읽어보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현대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친구에서 연인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발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혼자서 사랑을 하면서 가슴이 아픈 이야기들도 있고, 그 때문에 계략을 짜기도 하고 여자 주인공에게 집착을 보이기도 하는 남자 주인공이 매력적인데요. 28살이고 강아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강건'이라는 이름의 남자 주인공은 대한민국에서 명예로운 검사로 직업을 가지고 있다가, 명예롭지 못한 사건 때문에 검사에서 쫓겨나면서 지금은 백수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남자는 직업도, 명예도, 돈까지도 버리고 여자 주인공인 '주유선'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을 하는 남자인데요. 그만큼 여자 주인공에 대한 집착도 강하고 사랑도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 주인공의 앞에서는 착하고 순한 모습을 보여주는 남자입니다. 또 '주유선'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인 '강건'과 마찬가지로 28살입니다. 번역을 해서 돈을 버는 번역가라는 떳떳한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요. 당당하고 맺고 끊음이 확실하며 올바른 생활을 하는 여자입니다. 여자 주인공도 마찬가지로 남자 주인공을 너무 사랑하는데요. 남자 주인공의 앞에서는 부끄러운 것인지 투덜거리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만 실제로 행동을 살펴보면 남자 주인공을 정말 잘 챙기면서 최대한 맞춰주려고 하고 착한 마음을 다 보여주는, 마음이 아주 따듯한 사람입니다.


네가 나를 부를 때 전개

"네가 나를 부를 때" 라는 이 소설은 남자 주인공인 '강건'과 여자 주인공인 '주유선'의 이야기로 전개가 되는데요. 집착이 많은 남자 주인공이 바라는 건 6살에 만나서 계속 마음에 담고 있었던 여자 주인공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6살에 좋아하기 시작한 사람을 16살에 우연히 다시 만나게 되었고, 늘 같이 함께 하고 싶어 하는데요. 28살인 지금은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계략을 꾸미기도 하고 매력을 어필하면서 여자 주인공에게 사랑을 가득 주는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친구였고 우정으로 시작을 했지만 처음 사랑을 느낀 대상으로 발전을 했다가, 나중에는 결국 사랑에서 집착까지 이어지게 되는데요. 여자 주인공도 말로 표현을 하지는 않지만 남자 주인공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여자 주인공만 바라보는 남자 주인공처럼 여자 주인공인 '주유선'이 바라는 것 또한 마찬가지였는데요. 이 남자를 뒤에서 밀어주고 보조해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겉으로 표현을 하지는 않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애인이 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을 해서 친구로 남아야겠다고 생각을 하는 여자인데요. 어린 나이에 동경했던 남자에게 사랑하는 마음이 생겼고, 지금의 좋은 친구 관계를 놓치지 않고 싶어서 사랑을 고백하지 않는데요. 두 명의 복잡하게 얽힌 사랑 이야기가 너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게 느껴져서,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함을 느낄 새가 없었습니다. 이진희 작가의 '네게 나를 부를 때'라는 소설은 1권만 해도 550페이지가 넘기 때문에 길이가 있는 장편 소설을 선호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인데요. 책이 두꺼운 만큼 각 장면의 묘사도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실제로 머리에 떠올려보기에도 너무 좋았습니다.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의 마음은 같은데, 하나를 중앙에 두고 두 사람의 사랑이 이어지지 못하고 맴도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답답한 느낌도 있었고요. 빠르게 전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나름대로 천천히 유연하고 자세히 전개가 되는 것도 매력적인 부분이었기 때문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진희 작가의 소설에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들이 묵직하고 무게감이 있는 이미지의 사람들은 아니지만 이 소설의 남자 주인공도 무게감이 있지는 않습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 주인공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착한 사람이기 때문인데요. 그런 남자 주인공의 모습이 책을 읽는 동안 정말 큰 매력으로 다가와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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