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세계 삼각관계
우지혜 작가의 로맨스 소설 야만의 세계는 현대 소설로, 사내 연애와 미스터리를 다루는 작품입니다. 이 소설은 일반적인 삼각관계와는 달리 독특한 삼각관계와 무심한 여자 주인공, 능글거리는 남자 주인공 등의 요소를 담고 있습니다. 야만의 세계에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치열하게 부딪치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여자 주인공은 자신을 먹잇감으로 내던져 야만적인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오늘부터 사장님의 개인 비서로 취임한 이기진 입니다. 그녀는 입에서 나온 것을 충실히 출력하는 프린터 같은 얼굴로 마음대로 건드려도 순순히 고개를 숙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완벽한 눈동자가 흔들리는 순간, 마치 진한 코냑을 들이켠 것처럼 짜릿한 흥분이 일었습니다. 그녀가 어떤 독을 품고 있는지, 그 독이 얼마나 치명적일지 궁금하다면 직접 맛봐야만 했습니다. 이것이 그녀가 살아온 방식이었습니다. 그녀에 대한 생각은 망나니 수준인지, 아니면 그저 미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습니다. 채권자를 바꾸는 게 어때요? 그녀를 오만한 지배자처럼 보며 완벽한 가면을 쓴 그를 헤집어 버리고 싶었습니다. 너는 담보야. 그녀에게 빚을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될지, 갚지 않고 싶어진다면 어떨까요? 이득이 정의가 되는 세계. 각자의 목적을 위해 치열하게 부딪치는 세계. 탐욕을 위해 기꺼이 짐승이 된 자들이 우글거리는 세계. 만약 그 야만적인 세계가 당신에게 어울린다면, 당신이라는 세계를 선택할 것입니다. 그것이 그녀가 살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야만의 세계 후계자
주강현은 자이텍 그룹의 총수인 회장의 삼남 중 둘째로, 첫째는 죽고 둘째는 요양을 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그룹의 후계자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엘리트 코스를 밟아오며 뛰어난 머리로 성장한 주강현은 어느 날 갑자기 외면한 것처럼 노숙자 코스 프레를 하고 여자와 호텔에서 놀며 경마에 미쳐 굴기 시작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저돌적인 추진력과 사람을 휘어잡는 위엄을 지닌 능력있는 남자이자 삐딱한 태도를 보이는 느끼한 남자입니다. 이시진은 자이텍 트레이드에서 진헌의 비서로 일하다가 지금은 강현의 개인 비서로 일하고 있습니다. 삼 년 전 집안이 망하고 아버지가 진의 빚에 진헌에게 팔려와, 감정 없이 로봇처럼 살아가는 여자 주인공 입니다. 그러나 진헌의 압도적인 빚과 아주 못된 마음가짐, 권위적인 성격에 감정을 죽이고 살다가 강현을 만나며 사람 같이 살고 싶어 지게 됩니다. 주진헌은 자이텍 트레이드의 이사이자 강현의 사촌 형입니다. 미스터리 한 일을 꾸미며 시진에게 보이기 위해 이해가 안가는 면도 가지고 있습니다. 차갑고 권위적이며 못됬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지만, 시진을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도 그녀에게는 일정 거리 이상 다가가지 않습니다. 이야기 전개를 간단히 설명하면, 시진의 집안이 망해 사채업자에게 팔려갈 순간 진헌이 시진을 사게 되고, 시진은 진헌의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어느 날 자신의 방에서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지는 진헌을 보며 일에 대한 보고를 하는 순간, 자신의 사촌 동생인 강현의 개인 비서로 일하러 가라는 명령을 받습니다. 강현과 진헌은 서로 사이가 좋지 않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진헌의 속 뜻을 모르겠지만, 그의 명령에 따라 시진은 강현의 비서로 일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벌어지는 이야기와 숨겨진 과거들이 점점 드러나게 됩니다.
야만의 세계 결론 추측
이 소설을 읽고 나서 가슴 아프고 서글픈 감정이 들지만, 주인공들이 해피 엔딩을 맞이했음에도 불구하고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세 명인 것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우지혜 작가의 이전 작품 인터셉트를 생각하면 여자 주인공이 문어발 식으로 미친 듯이 행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걱정은 접으셔도 좋습니다. 이 소설에서는 남자 주인공과 남자 조연의 색깔이 구분되고 짜임새가 훨씬 잘 드러납니다. 여자 주인공의 문어의 발 같은 밀고 당기기도 없습니다. 처음에는 소설의 도입부를 읽을 때 남자 주인공이 진헌인 줄 알았습니다. 차갑고 가오 잡고 각 잡고 냉정하며 여자 주인공과의 관계도 그렇고 이해가 가지 않는 요소도 있어서 나중에는 진헌이 개과 천선하여 시진과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는 내용인지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시진이 강현에게로 넘어가면서 인물 관계도 명확해졌습니다. 시진은 강현과 함께 해피 엔딩을 맞이했지만, 진헌은 누구와 행복해질지 궁금합니다. 마지막에 등장한 다중 인격처럼 보이는 여자와는 어떤 이야기를 펼칠지 기대됩니다. 삐딱하지만 느끼한 남자 주인공인 강현의 캐릭터도 매력적이었지만, 저는 진헌에게 마음이 갑니다. 처음에는 그의 변태적인 면에 대해 의아함을 느꼈지만 왜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그녀와 강현이 사랑에 빠질 것을 예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변화가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동안, 진헌은 조금은 생기 있어질까 강현에게 보낸 마음이 어떠했을까요? 시진을 놓아주던 때의 진헌의 마음은 사랑이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과거의 그녀를 투영한 그림자였을까요? 학창 시절 처음으로 도와주고 싶었다고 이야기 하던 그 사람에 대한 소년 진헌의 마음은 단순히 동정이었을까요? 집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속마음을 털어 놓던 단순한 동지의 심정이었을까요? 진헌의 마음이 명확하지 않아서 추측만이 남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