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로와 까마귀 1인칭 시점, 매력, 유치한 사랑

 

백로와 까마귀 1인칭 시점

이상원 작가의 소설 백로와 까마귀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라는 재탕 로맨스 소설의 두 번째 작품이다. 이 작품은 현대 소설이며,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주요 테마로는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과정, 청춘의 이야기, 소유하려는 마음,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로맨스 코미디, 까칠한 남자와 순진한 여자, 나쁜 남자 등이 있다. 주인공은 금은방 가게를 몇 개 운영할 정도로 수완이 좋고, 짠돌이인 아버지 밑에서 금지옥엽으로 자랐다. 그녀는 15살에 처음 전학을 와서 성하라는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자신이 온 사랑을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 줄 알았다. 집에서도 사랑 받고 자신의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전학 첫 날 만난 성하로 인해 암흑기가 시작되었다. 성하는 매우 까칠한 성격으로 "빨리 안 떨어져! 까마귀 같이 생긴 게 어디서 기웃거리냐? 냄새나니까 반경 5미터 안에 얼씬도 마!"라는 말을 주인공에게 했다. 성하는 만화책에서 갓 튀어나온 듯한 꽃처럼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어 주인공은 한 번 보자마자 넋을 놓았다. 하지만 그 입에서 나오는 말에 당황스러웠다. 첫눈에 휜 듯한 외모에 이끌려간 것은 자신 뿐만이 아니었을 텐데, 그 백사 놈은 계속해서 주인공 만을 들들 볶고, 손에 잡히지 않아 답답했다.


백로와 까마귀 매력

백성하는 15살에 포스가 넘치는 중학생에서 서울 의과 대학교 대학생이 되었다. 잘 나가는 백 병원의 둘째 아들로, 햇빛을 내리 쬐도 변함없는 하얀 피부와 이지적으로 잘 생긴 얼굴을 가지고 있으며, 복잡하고 어려운 수학 문제를 푸는 것이 취미 수준으로 머리가 좋다. 그러나 차갑고 이기적이며 냉정한 성격으로 유명하다. 성격이 파탄적 이어서 수 틀리면 얼마든지 사악하고 싸가지 없어질 수 있는 일명 사이코패스, 독사로 불리기도 한다. 자신과는 다른 까만 얼굴에 큰 눈을 가진 사랑이 눈에 눈물이 어릴 때는 쾌감을 느끼며, 굳어서 벌벌 떨면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금 사랑은 15살에 꼬꼬마 중학생에서 백합 여대 영문 학과 대학생이 되었다. 돈이 꽤 있는 금은방의 외동딸로, 까만 얼굴에 큰 눈을 가지고 작은 키인 155CM에 순진하고 마음이 약하다. 성하의 장난에 민감할 정도로 반응이 빠르고, 버럭질에 금세 눈물이 흐른다. 어떻게든 성하의 마수를 피하기 위해 몸부림치며 성하의 뒤통수도 칠 줄 아는 앙큼함도 있다.  이상원 작가의 백로와 까마귀는 너무 유명한 소설로,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읽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고등학교 때는 여러 번이나 재탕해서 읽었던 만큼 재미있게 읽었던 소설이지만, 지금 다시 읽으니 그때보다는 재미가 반감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빵빵 터지는 요소들을 가지고 있다. 성하가 툭 건드리면 눈물부터 흘리고, 버럭 하면 몸이 떨리며 마음이 여리고 순진함이 가득한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의 손바닥 안에서 파닥 거리지만, 그렇다고 이 여자 주인공은 얌전히 앉아 있기만 하는 여자 주인공은 아니다. 엉뚱함과 약간의 앙큼함이 있어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시조를 이용해 표현한 마음 하며, 상세하고 유쾌하게 적은 장래 희망은 첫 시작부터 터지고, 남자 주인공의 손 안에서 벗어나려는 여자 주인공의 몸부림은 귀여움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뛰는 사랑 위에 나는 성하라고 저리 뛰고 있어도 결국은 몸과 마음을 그대로 바쳐야 한다.


백로와 까마귀 유치한 사랑

이 소설은 가벼우면서도 유쾌한 소설이다. 일인칭 주인공 시점이어서 말투와 내용이 어렵지 않고, 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가 복잡하게 꼬이지 않아서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다. 성하는 다른 일반 남자 주인공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한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는 사람에게 유난히 더 짓궂은 장난을 치는 아이처럼 행동한다. 그 이상으로 사랑이를 괴롭히는데, 사랑이가 싫어하는 별명을 붙이고 숙제를 시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랑이를 괴롭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하는 가끔은 은근슬쩍 사랑이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성하는 깔끔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블랙 데이 때는 사랑이를 끌고 짜장면을 먹으러 가기도 하고, 사랑이가 싫어하는 단 것을 빼빼로를 만들어오라고 시킨다. 또한, 사촌들에게는 서울대로 발걸음을 옮기면 죽인다고 협박하지만, 사랑이 에게는 서울대에 오지 않으면 죽인다고 협박한다. 성하의 사랑은 유치하고, 이야기가 나 시점이어서 소설이 인터넷 소설 느낌을 준다. 이모티콘이 너무나도 자주 등장하고 유치해서 도저히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지루하다. 글이 어설픈 인터넷 소설 느낌이 아니라고 해야 할까? 이상원 작가는 글을 잘 쓰시는 분이라서 로맨스 소설을 많이 읽은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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