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를 주지 마세요 상처
여자 관계가 복잡했던 그의 아버지는 항상 다른 여자들과 함께였고, 어린 선우에게 귀엽다며 스킨십을 일삼았다. 그 일로 인해 어린 선우는 마음 속 깊은 곳에 상처를 안고 살아가게 된다. 남자가 여자에게 스킨십을 시도하면 마치 속 안에 있는 모든 것들을 다 뱉어낼 것처럼 구역질을 하는 것 트라우마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쉽게 친해지지 못했는데 그와는 달랐다. 누군가 손만 대도 속이 울렁거리기는 커녕 오히려 아랫배가 단단해지는 기분이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온 어린 선우에게 있어 해인은 자신을 구해준 왕자님이자 첫사랑의 상대이며 동시에 욕정의 대상이기도 하다. 선우는 해인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으며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 선우가 살아가는 세상은 오직 해인 뿐이다. 해인은 그림 실력이 뛰어난 화가이다. 외국 유학 생활 중 슬럼프가 찾아와 잠시 한국에 들어왔을 때, 전 남자친구가 바람 핀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날로 바로 헤어졌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우를 만나게 되었다. 선우가 처음 본 해인에게 보여준 모습은 한없이 다정하고 상냥하며 배려심 넘치는 사람이었다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하고 다정다감한 모습이었다면 선우라는 캐릭터가 가진 매력이 조금 덜 느껴졌을텐데 오직 해인에게만 보여주는 그런 행동들이 더욱 더 멋있게 느껴지고 많은 여자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여자친구가 먹고 싶어하는 음식들을 직접 만들어주기 위해서 틈틈히 요리책을 보고 여자친구가 좋아하는 반찬을 미리미리 준비해서 챙겨줄만큼 사랑스러운 남자 큰 키와 잘생긴 외모 그리고 매력적인 몸매 덕분에 남성미가 물씬 풍기며 성적으로도 만족시켜주는 그는 모든 면에서 완벽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선우는 슬럼프에 빠져 힘들어하던 해인에게 좋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그렇게나 다정하고 자상한 선우가, 그것도 자신보다 한참 어린 연하 남자친구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며 부탁하는데 거절할 수 있는 여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선우는 그렇게 해인을 길들였다. 마치 파블로프의 개처럼 해인은 선우를 기다리게 되었다. 선우에게 해인이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존재였듯이 해인에게도 선우가 삶의 일부가 되었다.
먹이를 주지 마세요 주인공
강해인 :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화가였지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는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다. 심지어 4년 동안 만나온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는 사실까지 알게되면서 그녀는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었다. 복잡한 심경 때문에 모든 걸 정리하고 조용히 한국으로 들어온 그녀는 한동안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며 지냈다고 한다. 선배이자 팬이라는 민정 감독의 연락을 받고 나간 자리에서 묘령의 남성을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다음 작품 속 역할을 위한 그림 수업을 요청하면서부터 둘 사이의 관계가 발전하기 시작한다. 우선우 :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신인 배우이다. 어릴 적부터 동경하던 화가 해인을 만나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던 그는 결국 그녀를 만나게 된다. 많은 노력 끝에 마침내 강해인 화백을 만나게 된 그는 만취 상태에서 얼떨결에 그림 수업을 받기로 약속한다. 그는 그녀에 비해 사회적 지위도, 나이도 모든 면에서 부족하지만 그녀를 향한 그의 사랑만큼은 세상 어느 누구보다 크다. 그녀가 자신의 여자가 되는 순간부터 그는 어떤 일이라도 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었다
먹이를 주지 마세요 매력
선우는 대형견처럼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며 해인에게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연하남이다. 묘한 매력을 가진 사람이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의 해인과는 죽이 잘 맞았고 그래서 그녀의 프로포즈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결혼하자는 말과 함께 자신에게 프러포즈하기 위해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하는 해인이로 인해 선우의 감동이 글을 통해 그대로 전달되었다. 책 속 이야기는 마치 영화처럼 생생하게 다가왔다 [태양의 주인]이라는 작품을 통해 알게 된 작가님이라 그런지 더욱 더 기대가 컸는데 역시나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훌륭한 작품이었다. 자극적인 요소 없이 잔잔한 스토리가 주를 이루는 로맨스 소설 먹이를 주지 마세요는 여주인공에게 헌신적인 남자 주인공과의 러브스토리를 담고 있습니다 순정파 남자 주인공이나 강아지 같은 연하의 남자 캐릭터가 등장하는 작품들을 선호하시는 분들께 이 드라마를 추천드립니다. 조금 뻔한 스토리이긴 했지만 큰 기대없이 가볍게 읽기에 괜찮은 책이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도 역시나 아쉬웠던 점들이 있었는데, 먼저 남주 캐릭터가 너무 유약해서 매력이 떨어졌다는 점이다. 때로는 그냥 칭얼대고 보채는 철부지 막내동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라, 남자 주인공인 우선우가 여자 주인공인 강해인을 부를 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데, 이 때문에 드라마의 몰입도가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6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데 존댓말을 쓰면서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그 사람에게 나는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